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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흐름

2021.03.10 새벽 단상

나는 늘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간다.
하고나서 생각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행동하고 후회를 많이한다.
다른사람에 대하여 함부로 재단하고 속단하고
금방 또 반성하고 속상해하고 미안해하고

그걸 계속 반복하는데도
항상 행동이 먼저 나가는편이다.
적절히 조합되면 좋으련만...

나는 남들이 나에게 주는 상처는 어느정도 견디고 무시할 수 있지만,
내가 남들에게 주는 상처는 너무 불편하고 싫다. 자꾸 생각이 난다.

그래서 무언가 내가 가지고 있는걸 퍼내서 주려하나보다.
상대방이 나에게 고마워하면 좋고,
설사 그렇지 않고 나에게 적대감이 아닌 적당한 호감만 가져주어도 충분하다.

그래서 이왕이면 빚을 주는게 마음이 편하다.
이런걸 보통 호구라고 하지...
그래서 나의 마음속 의도와는 다르게 나를 호구로 본다.
호구로 보여도 괜찮다. 적대감 없이 편하게 나에게 다가와 주는게 좋다.
그 후에 선택은 내 몫이니 말이다.

정말 나를 온전히 아는 사람은 몇명 없다.
아니 한명도 없을지도...?
나 역시도 다른 사람을 온전히 진실로 아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갑자기 급 외로워 졌네...?

최근에 제임스 C. 헌터의 서번트리더십을 읽고 있다.
6-7년전에 읽은건 로버트 K. 그린리프의 서번트리더십(원전) 이였다.

제임스 C. 헌터의 서번트리더십은 소설 형태로 쓰여져서 더 쉽게 읽힌다.
주된 내용 아가페로써 사랑.
아가페로써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다.

나는 사랑을 주는게 편하다.
역설적이지만
사랑을 받고 싶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거다.

성경책에서 사랑의 정의는 이렇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장 1~7절 -

여기서 사랑을 감정으로 설명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

어린시절부터 집에 이글이 액자로 붙어 있었다.
그래서 내마음 한켠에 계속 심어졌는지도 모른다.
저렇게 사랑을 하라고,

근데 무언가 내안에 입력이 잘못되서
사랑이 아닌 옳지 않은 행동이 먼저 발동되는거 같다.

그래서 왕왕 힘들어한다.
이런것 때문에 나에게 큰도움이된 책
미움받을 용기
이책은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형식 소설형태로 쉽게 풀어 놓았다.

책에서는 3가지를 설명한다.

1. 자기수용
2. 타자신뢰
3. 타자공헌

저 단어들만보면 식상하고 별 대단하지도 않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세상 기본적인 원리나 진리가 항상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
잘모르면서 아는 것 같은 기분.
메타인지의 부족. 모르는데 알고 있다 생각한다.

이 책의 대한 내용은 너무 길어지니 이건 다음글에 써보자.
(누군가 내생각을 궁금해 하거나 내가 쓰고 싶어지면...)

그냥 갑자기 자다가 새벽에 깨져서
생각만 많고 잠이 다시 안오길래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써봤다.
이글은 여기까지.

당진의 꼬양이 따슈 1



당진의 꼬양이 따슈 2



당진의 꼬양이 따슈 3


따슈가 왜그리 잡생각이 많냐고 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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