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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하지 않기. 침착하기. 태연하게 행동하기. 몇 개월 전부터 바로 끌 수 없는 알람이 랜덤으로 새벽마다 울린다. 나는 이 알람을 분명 예약해 놓지 않았는데 거의 매일 예고없이 갑자기 울린다. 그 동안 즉시 처방으로 이 알람을 끄는 방법은 잠들기전 침대 머리맡에 나두었던 쪽쪽이(공갈젖꼭지)를 주는것... 근데 오늘은 쪽쪽이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여분의 쪽쪽이를 거실에 나가서 가져오면 되지만... 매번 이렇게 알람을 끄는건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만약 정말 단순 기계의 알람 소리라면 어떻게든 물리적 방법을 동원해서 해결 가능 하겠지만... 그럴 수 없다. 아니 절대로 그러면 안된다. 그래...! 오늘은 이 알람을 쪽쪽이없이 안전하게 꺼보자. 비몽사몽의 상태이지만, 최대한 다정하고 안정감있는 목소리로 알림이 안전하게 꺼지도록 말하..
일일단상 - 글의 힘과 그간있던일 이 블로그에 내 생각을 쓰면서 글의 힘이란 대단하다는 생각이 사뭇 들었다. 글은 일방적이다. 글은 말보다 전달력이 좋다. 글은 영구적일 수 있다. 이과는 어떤 과학적 사실의 근거로 현상을 주장한다. (의존적) 문과는 글 자체가 그냥 주장이다. (독립적) 사람은 사실 생각보다 논리적이지 못하다. 그냥 맞다고 생각하면 믿는다. 사람은 믿고 싶은걸 믿는다고 하지 않는가? 나도 이과를 나왔고 관련업종이지만 글을 쓰다보니 문득 글의 힘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면서 아... 이 글이란게 강력할 수 밖에 없구나 라고 느껴졌다. 예전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글쓰는게 취미였다. 거기서는 정제된 나의 감정,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서 자주 했다. 일을 하면서부터인가 외부에 보여지는 글을 안썼다. 내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글 조..
나는 지금 무슨 계급장을 달고 있는 인생인가? 한국의 남자들은 병역의무를 가지고 있다. 나도 그래서 군대를 다녀왔다. 2년이 조금 안되는 군생활동안 몇개의 계급장을 거쳤다. 훈련병 - 이병 - 일병 - 상병 - 병장 난 맞선임과 흔히 말하는 짬차이가 7개월정도 나서... 분대장을 상병 5개월차부터 달았다. 훈련병때는 조교들의 체계화된 훈육방식으로 하나하나 친절히(?) 배웠었다. 제일 재밌었던거 같다. 같은 동기들과 있었고 눈치도 제일 조금 봤던듯... 이병때는 갑자기 새로운 곳으로 오면서 엄청 쫄아있고 행동거지 하나하나 욕을 디질라게 먹으며 배운다. 그치만 책임은 없기에 욕만 먹는다. 일병이 되고나서 진정한 군생활이랄까 군대 "일"을 했던것 같다. 일병이야말로 진정 일하는 병... 이때는 일잘하는 법을 배우게된다.(뺑끼를 잘쓰는법이라던가...?)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