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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흐름

2021.02.07 지난날들의 회고

by orgeous 2021. 2. 7.

예전 싸이월드 감성으로 새로 블로그를 개설했다.

 

나이를 하나 둘 먹어가다 보니...

본연의 나를 점점 더 잊어먹게 되는 것 같다.

 

10대가 끝나고,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시절이 끝나고,

얼떨결에 사회에 나와 일을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나는 아직도 내가 어리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어리다고 말하는게 어색한 나이가 되었다.

더 이상은 어리면 안되는 시기가 온 것 같다.

 

지키거나 책임져야 할 것이 하나 둘 생겨가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내 삶의 어떤 부분을 부러워 하기도 한다.

또 어떤이는 한심하게 생각하는 부분 또한 있다.

 

나는 그동안 그러한 굴레에 대하여 괘념치 않았다.

지금도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살다가,

이제는 나 혼자가 아니기에,

신경이 하나 둘 써져간다.

 

좀 더 좋은 아들이...

좀 더 좋은 남편이...

좀 더 좋은 아빠가...

좀 더 좋은 삶이 되기를 위해 노력해본다.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지금의 생각을 남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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